교환학생과 이번에 의대생 세 마리 사건으로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다가, 여자 입장에서 울화통이 터졌다.
의대생 세 마리 사건이야 워낙에 사건 자체가 사람 열 올리는 거라...
그런데 교환학생을 다녀온 여학생을 보고 무조건 걸레라고 하는 것은 좀 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.
난 교환 학생 다녀올 생각도 없고 예정도 없을 뿐더러, 굳이 다녀오지 않아도 별 상관없는 전공이기 때문에 나랑은 별개의 문제.
다만 무조건 자기들이 본 여학생들이 해외에서 난잡하게 굴더라(?)는 이야기를 하면서, 지저분하다는둥, 한국여자는 반성해야 된다는둥..(사실 정말로 함부로 몸굴리는 여자들이야 어디든 있고, 그런 여자들이 눈에 잘 띄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겠지..)
해외에서 난잡하게 군다는 게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겠다. 외국인이랑 동거를 하는게 난잡한건지, 섹스를 하는게 난잡한건지, 아니면 사귀는게 난잡한건지.
동거하는 거야 한국 안에서도 할 사람은 다하고, 섹스야 요즘은 여자가 하기 싫다고 계속 거부하면 남자가 호구라 하더라? 사귀는게 왜 욕먹을 일인지는 더모르겠고.
그렇다고 남자가 외국에 나가서 능력이 된다고 했을 때 외국여자랑 동거 안하고 섹스 안하고 안사귈까? 그건 절대 아닐 것 같고, 오히려 백마 흑마 탔다고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인간들 꽤 될텐데;;
그냥 남자가 도마위에 오르지 않는 것은 두가지 이유 정도 아닐까; 첫째는 여자니까 저래선 안돼 라던가, 미래의 내 여친 혹은 마누라가 저런 여자라면 안될텐데 라던가, 좀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비교당할지도 모른다는 오래된-_- 두려움 정도..때문에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댄다는것..
둘째는 정말로 한국 남자가 능력이 없어서 외국, 그것도 교환학생을 나가는 소위 잘나가는 나라의 여자들을 못사귄다는건데, 그건좀 슬프다... 그래도 내가 보기엔 한국남자 그럭저럭 괜찮게 생겼는데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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